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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화수회소개

회장 신년사

화합, 지혜모아 어려움 극복


황금돼지해라고 불리는 기해년을 보내고 ‘하얀 쥐의 해’라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합니다. 쥐는 꾀가 많고 신중한 성격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.

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. 무엇보다도 우리 300만 경이(慶李) 가족의 수장이셨던 서봉 이필우 회장님의 서거는 가장 큰 충격과 비보였습니다. 회장님이 떠나신 빈자리가 아직까지 크고 공허하게 느껴집니다.

이런 어려운 사정 속에서 우리는 심기일전하여 단합하고 화합하여 회장님의 공백을 메우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. 이는 중앙화수회 임원 여러분을 위시 시·도화수회 및 각파 대종회를 대표하는 상임회장단 제위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협력이 없이는 이루지 못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. 또 상임회장단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확정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.

그러나 나라 안팎의 사정은 참으로 어렵고 험난했습니다. 기대를 모았던 미-북 간 핵 협상도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 국가적으로는 여·야 정치권의 대결과 경제 불황, 일제 징용배상 문제로 인한 일본과의 외교 마찰 등 많은 문제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.

이러한 때 우리는 다가올 4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치르게 되었습니다. 선거를 치르게 되면 지역은 물론 가정에서까지 민심이 갈라진다고 합니다. 정치가 싸움 장으로 변모해서도 안 되지만 가정에서까지 화합을 깬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입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이 가족부터 솔선하여 상대의 의견이나 주장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.

올해 하얀 쥐의 해 덕담으로 ‘삼사이행(三思而行)’이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생각해 봅니다. 이 글의 뜻은 바로 ‘세 번을 생각하고 행동하라’는 것입니다. 필우 회장님도 생전 시에 자신의 성공담을 얘기하면서 이 단어를 강조했습니다. 모든 일을 할 때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면 실패가 없다는 것입니다.

우리 경이는 2100년 역사 동안 매 시대마다 훌륭한 인물이 나와 나라를 위해 멸사봉공해 왔습니다. 익재 이제현, 백사 이항복, 충무공 이수일 장군은 역사에 찬연히 빛나는 위인들입니다. 이 밖에 거경석학과 학문에 정진하여 후학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 기라성 같습니다. 한말 독립운동을 위해 멸사봉공하신 보재 이상설 선생, 우당 이회영 선생을 위시한 여섯 형제의 항일운동은 이 시대에도 찬연히 빛을 내고 있습니다. 지면을 통해 일일이 선조들의 행적을 모두 거명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.

이 시대에도 나라와 미래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경이 가족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. 그리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모범이 되고 이들을 이끌어 주는 의연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.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과 지혜입니다. ‘하얀 쥐의 해’ 경자년 우리 300만 경이 가족의 건강과 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.

재 환
경주이씨중앙화수회
회장 직무대행